[김국배기자] 정부가 창조경제 생태계를 완성해 우리나라를 스타트업(신생 초기기업) 7대 강국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업무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ICT) 기반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동력 창출 가속화를 겨냥한 계획이다.
미래부는 올해 ▲스타트업 7대 강국 진입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 ▲ICT 성과창출 및 신산업 경쟁력 조기 확보 ▲과학기술·ICT 글로벌 확산을 4대 전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16대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창업-성장-성공(EXIT) 또는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완성해 스타트업 7대 강국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조경제 플랫폼을 공고화하기로 했다. 3월까지 전국 17개 혁신센터에 ‘고용존’을 구축하고 전담 대기업 등을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고용존의 주요 기능은 '일자리 중매쟁이' '취업 트레이너' '인재 인큐베이터'다.
펀드 등 혁신센터 인프라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등 혁신센터가 지역 혁신의 거점이 되도록 하고 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R&D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확산한다.
이날 미래부 홍남기 제1차관은 "작년 17개 센터가 물리적으로 구축이 완료됐다면 이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활발히 작동돼야 한다"며 "혁신센터가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지원, 연계가 같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하기 쉬운 환경도 만든다. 창업자는 핵심 아이디어 구현에 집중하고 마케팅, 생산 등은 아웃소싱해 창업비용이 최소화될 수 있게 한다. 테크숍, 3D랩 등에서 개발·시제품을 제작하고 생산은 생산전문기업이, 유통·홍보는 대기업 유통망이나 공영 홈쇼핑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공공 기술에 기반한 창업 기업을 570개(2015년 433개)로 확대하고, ‘데스 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도록 돕는 전용 펀드를 5년 내 500억원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창의적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범부처 합동으로 ‘2016 공대혁신방안’을 상반기 중 수립하고 창업, 지역·산학협력, 전공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공과대학의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교육·연구 전반의 체질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이 중소기업 R&D 프로젝트에 인턴십으로 참여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도록 지원하는 ICT 학점이수 인턴제를 올해 200명으로 확대한다.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지원한다.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에 아시아 최고의 창업·문화 콘텐츠 허브를 구축하고 문화적 요소와 결합해 글로벌 진출 및 교류를 활성화키로 했다.
ICT 기업이 밀집한 판교를 중심으로 '스스트업 캠퍼스' 구축하고 해외 우수 스타트업 40개팀을 선발해 국내 정착 및 사업을 지원하는 '판-아시아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