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연두 업무보고의 후속조치로 전략분야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확대하고, 신기술의 공정한 시장 참여 기회를 늘려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력공기업은 올해 총 6조4천억원의 신산업 투자를 집중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2조5천억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7일 산업부는 전력공기업이 선도적으로 에너지신산업에 투자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민간의 에너지신산업의 대응 투자를 유도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 참여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이 분야에 총 6조4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산업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과 민간의 에너지신산업 투자 유도를 위해 한전이 2조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한다. 혁신기술 보유 기업 창업·육성, 전력신기술·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과 해외진출 협업 프로젝트 등 3대 분야에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재생투자와 관련해서는 옥상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학교 태양광 프로젝트'에 오는 2017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스마트미터는 올해 2천500억원을 투자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1천8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미터 활용 서비스를 늘린다.
또 전기차 충전소 증설을 위해 한전은 올해 2천억원을 투자, 민간사업자와 공동 이용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 20개소 건설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야와 관련해서는 '전력 빅데이터 활용 센터'를 개설하고, 9월부터 민간의 비즈니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에너지신산업 투자를 제약하는 걸림돌을 풀고, 제도적 장애물을 모두 정비할 계획을 세웠다.
연두 업무계획에 보고된 진입규제는 상반기 중 정비가 추진될 예정이며, 상반기 중 거래가격 실증 등 프로슈머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또'에너지산업 규제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석유·가스·전기·열 등 에너지산업 전반의 규제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6월까지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기업이 펀드를 활용해 사업을 키우고, 확대되는 시장에 차별 없이 접근하며, 국내 사업운영 이력을 바탕으로 국내 공기업 및 대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종합적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이번 프로젝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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