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급락과 국내 기업실적 부진 영향으로 하락하며 1870선에 턱걸이 했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21.74포인트) 떨어진 1871.69로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25일(현지시간) 5.75% 급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밤사이 뉴욕증시도 1% 이상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리스크를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수급을 보면 개인만이 3천172억원 매수우위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50억원, 1천304억원 순매도로 동반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요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증시에 악재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천888억원으로 8분기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하회했다.
이에 현대차 주가는 1.09%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도 0.54% 하락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와 LG이노텍도 각각 14.73%, 4.44% 굴러떨어졌다.
삼성물산은 전날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지분을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하면서 5.33% 떨어졌다.
화학(-2.45%), 전기전자(-2.32%), 유통업(-2.17%)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삼성SDS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0.38%(2.58포인트) 내린 678.8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원, 54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은 374억원어치를 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4%(10.00원) 급등한 1204.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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