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더민주 전북 의원들, 귀 먹은 건지…"

[윤미숙기자]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 "귀가 먹은 것인지 눈이 안 보이는 것인지 캄캄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위원장은 26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유권자가 밑에서부터 변하고 있는데 전라북도 도민, 유권자의 의지를 대변해야 할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어찌보면 태평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인은 들리지 않는 민심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보이지 않는 사회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하지만, 보이는 것도 보지 못하고 들리는 것도 듣지 못한다면 상식을 갖춘 유권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면서 "계속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아줘야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더민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직후 탄생한 국보위에 참여했던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 60년 전통 민주당을 송두리째 갖다 바쳤다"며 "이것이 비상한 대책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보약이 아니고 독약이 됐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유권자 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그 바람이 호남에서 시작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낡은 정치, 적대적 공존의 양당 정치를 무너뜨리고 진보와 보수 양 날개로 민생정치를 새롭게 복원하는 역사적 대장정을 시작하고 있다. 우리가 바로 새정치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