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뮤오리진' 웹젠 2015년 실적 전년比 230% 급등

[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의 흥행에 힘입어 웹젠(대표 김태영)의 연매출이 2천억원대를 돌파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2015년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230% 상승한 2천422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25%, 614% 오른 747억원, 601억원을 기록했다.

웹젠의 이같은 실적 상승은 뮤오리진으로 대표되는 지적재산권(IP) 제휴 사업의 성공에 힘입은 결과다. 뮤오리진과 '뮤온라인' 등 '뮤(MU)' 브랜드의 국내·외 IP 사업을 모두 포함하는 뮤 매출이 국내외 실적을 모두 끌어올렸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된 뮤오리진은 한해 동안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힌 모바일 게임이다. 현재도 여러 오픈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웹젠은 뮤오리진의 장기 흥행을 예상하면서도 추가 성장성을 확보하고 수익구조 다양화를 위해 신작 개발 및 게임 퍼블리싱 준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뮤오리진을 글로벌 출시하고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M'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R(가칭)' '서모너즈사가M(가칭)' 등 비롯한 다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이들 중 최소 3개 이상 게임을 상반기 출시하는 것이 회사 측 목표다.

퍼블리싱 사업 외에 웹젠은 중국의 치후360과 '썬'의 IP 제휴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뮤온라인에 이어 다른 게임에 대한 IP 제휴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게임 IP 제휴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서비스 기술력 및 우수 인력 확보 등 주요 퍼블리싱 업체로 안착하기 위한 여러 인프라를 구축했다"면서 "게임 퍼블리싱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성장해 갈 사업성과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