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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북핵 이은 사이버공격 징후 아직 없어"


물리적 도발 후 사이버공격했던 북한, 이번 실험 후엔 징후 없어

[김다운기자] 과거 북한이 물리적 도발 후 금융시스템 등에 사이버공격을 시도했었지만, 최근 북핵 이슈 이후 아직까지는 공격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1월6일) 이후 북한의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개최한 '금융권 대응현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5월 2차 핵실험 이후 같은 해 7월 디도스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2013년 2월에도 핵실험을 실시한 뒤 3월과 6월에 거쳐 사이버 공격을 실행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번 핵 실험 직후인 지난 8일부터 금융전산위기 경보를 '정상'에서 '관심'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이번 회의에서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북한 핵 실험 이후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고 보고했다.

금융위원회 고승범 상임위원은 "경제의 혈맥에 해당하는 금융 시스템에 사이버공격에 따른 장애가 발생하면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고 상임위원은 "각 기관별로 설치된 보안관제센터 근무를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사이버공격 등의 특이징후가 포착될 때에는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에 즉시 통보해 통합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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