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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2년내 매출 1조원 넘기겠다"


상반기 국내에도 스마트폰 출시, IoT·웨어러블도 '공략'

[민혜정기자] 팬택이 2년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저가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힘을 쏟아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2일 팬택은 본사 대강당에서 전임직원이 모여 '뉴 팬택(New Pantech),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신임 문지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팬택의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을 공유했다.

문지욱 신임 사장은 "2018년 매출 1조5천억원, 영업이익률 5%는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경영정상화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가 있어야만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팬택은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에 편중돼 있던 사업구조에서 탈피,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 웨어러블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을 통해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자와 관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팬택은 이를 통해 올해 4개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회복하고 내년 턴어라운드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또 2018년 이후 누적 흑자 전환과 함께 올해 매출이 생기면 이를 2018년까지 1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4대 전략 '스마트폰·해외 조인트벤처·IoT·웨어러블'

국내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물량은 제한적으로 가지고 가되,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팬택 관계자는 "상반기내에 국내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은 기존 선진시장은 위험 부담이 적은 사업을 제한적으로 추진하고 신흥시장은 현지기업과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키로 했다. 기술역량 이전을 통한 현지화된 조인트벤처를 설립,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에 적합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IoT 사업은 올해 모듈 사업 중심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IoT 디바이스 신규 출시, 플랫폼 표준화를 통한 사업자 응용 제품군 출시할 계획이다. 2018년엔 통신·센서 결합 기기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IoT가 적용된 완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제품차별화의 중요 요소인 부품 역량도 확보, 가격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은 "팬택 인수는 저에게 한 기업의 인수라기 보다 두 번째 창업과 다름없는 일"이라며 "3년 후 팬택의 모습이 과연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서 세월이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틀에 갇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처럼 머물러 있다면 다시 도태될 수 있다"며 "팬택의 기술, 영업 그리고 여러분 개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혁신해야 한다"도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 외에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의식 ▲꾸준한 학습으로 지속적인 성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 넓히기 ▲끊임없는 변신을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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