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야후주주이자 헤지펀드회사인 스타보드밸류가 야후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회사를 압박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스미스 스타보드밸류 최고경영자(CEO)는 야후 경영진에 보낸 서한에서 야후 이사회가 주주들의 신뢰를 잃어 이를 만회하려면 인터넷 사업을 조기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후는 지난 3년간 수십억달러를 들여 기업을 인수하며 핵심사업을 흑자로 바꾸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는 이로 인해 야후의 수익성과 현금 보유액만 이전보다 더욱 줄었다며 이 책임을 물어 이사진의 교체를 요구했다.
마리사 메이어 CEO는 최근 핵심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300억달러 상당의 알리바바 지분 관리회사의 분사 계획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스타보드밸류는 분사시 국세청으로부터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해 이 계획에 반대했고 오히려 인터넷 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야후 이사진은 스타보드밸류의 요구대로 알리바바 지분 관리회사를 별도로 세우기보다 인터넷 사업을 매각해 야후를 알리바바 지분 관리회사로 만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야후 인터넷 사업 부진은 검색에서 구글, 뉴스 콘텐츠 부문에서 페이스북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사 코헨 애널리스트들은 야후 인터넷 사업 가치를 38억4천만달러로 평가하고 있으며 피보탈의 경우 이를 19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사모펀드나 버라이즌, IAC(Inter Active Corp) 등이 야후 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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