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11조9천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2.5%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ICBM'으로 일컫어지는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Cloud)·빅데이터(Big data)·모바일(Mobile) 신산업 분야에 한해 대기업의 공공 IT 시장 참여가 허용되고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는 데 따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T시장조사기업 KRG는 6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6년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IT서비스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KRG 김창훈 부사장은 "대기업 참여허용은 시장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요소"라며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와 함께 새로운 시장판도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성숙기에 접어든 공공 SW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시장 창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신산업 분야 공공소프트웨어사업 대기업 참여제도 운영지침'을 마련해 지난해 11월말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금융권 차세대 전산시스템, 공공 및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투자도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요소다.
기업은행·우리은행·산업은행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발주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의 핵심은 금융환경 변화와 하드웨어(HW) 노후화, 핀테크 등에 대한 대응이다.
IT서비스 부문별로는 IT아웃소싱(ITO)는 3.0%, 시스템통합(SI)는 2.8%, 컨설팅은 3.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ITO 시장은 단기, 소규모 계약 단위 아우소싱 프로젝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재계약을 앞둔 고객사 '윈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I는 클라우드 기반 프로젝트나 신기술 영역을 중심으로 파일럿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역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신사업 관련 컨설팅이 활발할 전망이다.
'빅3' IT 서비스 기업 위주로 해외진출도 계속된다. 삼성SDS는 물류 플랫폼, LG CNS는 신재생에너지, SK는 반도체모률 및 스마트카드,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해외사업를 다각화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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