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북한이 6일 오전 10시 30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은 조선중앙TV 중대 보도에서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첫 수소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리 기술에 100% 의거한 이번 실험에 의해 새로운 수소탄의 실험적 재원들이 완전히 확실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제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 보유 국가에 들어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소탄 실험에 대해 북한은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했다. 북한은 "수소탄 실험은 미국을 위시한 적대국들의 가중되는 핵 위협으로부터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를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미국과 맞서는 공화국이 수소폭탄을 갖는 것은 정정당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미국의 역린인 핵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북한은 "우리는 책임있는 핵 보유국으로서 우리 자주권을 침략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관련 기술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미국의 대조선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핵개발 중단이나 핵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있을 수 없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정의로운 핵 억제력은 양쪽으로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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