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해외여행한다면 통신사 이벤트 체크는 '필수'

[조석근기자]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모처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본인이 가입한 통신사 이벤트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통신 3사가 성탄절과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여행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일까지 'T로밍카드 3+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T로밍카드 3장을 구입할 경우 1장을 무료로 추가 증정하는 내용이다. T로밍카드는 인천·김포·김해 국제공항 T로밍센터와 온라인 T월드, G마켓, 옥션, 11번가, 카카오톡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T로밍카드는 장당 9천원으로 전 세계 148개국에서 하루 동안 데이터로밍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실물 쿠폰이다. 지난 10월 출시 5개월만에 1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KT는 연말부터 방학 시즌이 시작되는 점에 착안해 해외여행 특화 멤버십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등 30여개 뉴욕 브로드웨이 인기 현지공연을 3천 포인트 차감으로 최대 45%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T 멤버십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을 예매한 고객들은 뉴욕 왕복 항공권도 59만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또한 내년 2월말까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미국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홍콩 피크트램 왕복권 등 해외 관광명소 9곳의 이용권을 1천 포인트 차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오는 3월부터 멤버십 가입자 중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온라인 숙박 예약업체 '부킹닷컴'과 제휴 중이다. 부킹닷컴은 세계 211개국에서 67만개 숙박시설의 예약을 대행하는 업체로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내년 6월까지 로밍을 포함한 통신요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부킹닷컴을 이용한 자사 가입자들에게 해외 숙박 시 1박당 무제한 데이터로밍 1일 무료 이용권을, 국내 숙박 시 1박 당 1만원의 통신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내년 31일까지 부킹닷컴을 이용한 가입자들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예약자 30명을 추첨해 휴대용 스피커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시즌을 겨냥한 이벤트들"이라며 "소비자들 입장에선 갈수록 통신사별 속도·요금 등 서비스 품질 체감도가 비슷해지는 만큼 차별화된 프로모션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