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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文·安, 김근태 4주기 추모 미사서 조우


악수 청한 文 "신당 작업 잘 돼 가나", 安 "시간 촉박하지만 최선"

[윤미숙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0일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4주기 추모 미사에서 조우했다. 안 의원이 탈당한 지 17일만의 만남이다.

문 대표는 추모 미사가 열린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안 의원과 만나 "바쁠텐데 잊지 않고 와줘 감사하다"며 악수를 청했다. 이어 "신당 작업은 잘 돼갑니까"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지금 시간은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며 "다만 연말연시가 다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총선 시기에 맞추려면 시간이 별로 없죠"라고 거듭 물었고, 안 의원은 "다들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선거구 획정도 끝나지 않아서…. 지금 어떻게 진행돼가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내일 정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려 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안 의원에게 "종교가 카톨릭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안 대표는 "딸도 견진성사까지 다 받았다. 저는 가톨릭학생회 출신"이라고 답했다.

추모 미사에서 문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김근태 선배님의 마지막 호소를 아프게 기억한다. '2012년을 점령하라'. 선배님은 병상에 계시는 동안에도 호소하셨다"며 "이제 우리는 김근태가 돼야 한다.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우리는 이기기 위해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해 더 큰 통합으로 나아가야 하다. 더 강한 야당, 더 단단한 야당이 되어 박근혜 정권에 맞서 이겨야 한다"며 "그것이 선배님의 간절한 희망을 이뤄드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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