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가 중국,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진출한다.
21일 MPK그룹은 태국 식품 유통업체인 푸드랜드사와 합자법인을 설립해 태국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프랭크림 푸드랜드 회장은 지난 18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합자법인(MPK그룹 25%, 푸드랜드 75%)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방콕에 미스터피자 1호점을 오픈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합자법인은 미스터피자 브랜드 사용에 대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수수료와 매출에 따른 러닝 로열티를 MPK그룹에 지불한다.
푸드랜드는 태국의 대표 식품유통업체로 방콕·파타야 등 도심과 휴양지에서 프리미엄 식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18개의 대형마트와 함께 외식사업으로 딤섬 전문점 '팀호완(Tim Ho Wan)', 태국식 퓨전 레스토랑 '롱 테이블(Long Table)', 24시간 영업하는 '툭래디(Took Lae Dee)' 등 4개 브랜드 50여 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중요하다"며 "푸드랜드는 이런 점에서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사업역량 또한 뛰어난 파트너로, 앞으로 서로 협력해 넘버 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점포 출점과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MPK그룹은 다음달 방콕 더 스트리트 몰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사업 첫 해인 2016년에 패션 아일랜드, 터미널 21 등에 10개의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100개 이상의 점포를 연다는 목표다.
현재 MPK그룹은 태국 방콕에 도우, 소스 등 식자재를 공급하는 센트럴 키친을 이미 구축했으며 1월 개점 예정인 더 스트리트 몰점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MPK그룹 관계자는 "태국은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으로 미스터피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외식산업이 발달해 있는 만큼 100개 점포가 개설되는 2020년부터 연간 50억 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MPK그룹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점포를 연 필리핀은 5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미스터피자 사업을 희망하는 베트남∙싱가포르∙인도의 기업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이들 기업들과 현지법인 설립 및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베트남∙싱가포르에, 하반기 인도에 각각 첫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