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KT, 초고속인터넷 소비자 만족도 1위"

[조석근기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KT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5개사의 소비자 종합 만족도는 평균 3.47점(5점 만점)이다.

업체별로는 KT가 3.57점으로 가장 높앗다. 이어 SK브로드밴드(3.54), LG유플러스(3.53), CJ헬로비전(3.37), 티브로드(3.33) 순이었다.

다만 업체간 만족도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설치기사 서비스, 고객센터 서비스, 인터넷 품질, 서비스 체험 등 가격을 제외한 모든 평가 항목에서 KT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가장 높았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결합상품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4%(4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입 설치비와 월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2.2%(402명)이다. 초고속인터넷 업체 선택에서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셈이다.

한편 AS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AS 만족도는 평균 3.63점으로 종합 만족도보다 다소 높았다. 전반적으로 AS 만족도는 종합유선방송사가 통신3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6개월 이상 사용 중인 서울시 및 6대 광역시 거주자 1천250명으로 대상으로 지난 8월 5일부터 열흘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