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는 16일 송현종 SK하이닉스 미래전략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 마케팅부문장에 선임되는 등 총 1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송현종 부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 송 부사장과 함께 회사 '기술통'으로 불리는 임동규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전문가를 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전체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 37명 대비 감소한 19명에 그쳤다.
최근 대·내외적인 위기를 반영, 승진자를 줄이는 대신 기술통 등을 전진배치, 3차원(3D)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차세대 성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송현종은 부사장은 1965년 생으로, 1987년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 이후 서울대와 미국 MIT에서 각각 경제학과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전문 경영학도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2012년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될 무렵 SK하이닉스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아 SK하이닉스의 주요한 미래 사업 전략을 수립해왔다. 이번 승진 인사로 마케팅그룹장을 맡게됐다.
임동규 전무는 1964년 생으로, 1986년 서울대에서 물리교육을 전공, 이후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 엔지니어다. 1995년 SK하이닉스 연구소 공정개발 담당으로 입사, 이후 2011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마스크기반 기술그룹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공정센터장을 맡게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는 고객·기술·치열함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고려한 승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박윤세 생산기술센터장, 신승국 대외협력본부장, 오종훈 D램 제품 본부장, 최근민 이천FAB 센터장 등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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