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상향식 공천' 선언과 관련, "문 대표와의 개인적 대화에서 당의 내분은 공천권에서 비롯되니 공천권을 내려놓으면 당이 조용해 질 것이라고 어드바이스한 적 있는데 분당, 탈당 사태에 이르러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6일 당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은 이미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확정해 지난 4월 당론으로 확정한 것을 (문 대표가) 지금 들고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수차에 걸친 회동에서도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정치개혁이라고 주장해 진정한 정치개혁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진정한 정치개혁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우리 당도) 공천 룰을 빨리 정해야 한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법을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정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는 야당의 비협조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했고, 그 전제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린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통해 공천권을 국에게 되돌려드리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의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