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올 한해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이 10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캐릭터, 영화 등이 성장세를 보였고, 중국 등 해외로의 한류 확산도 계속됐다.
15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년 콘텐츠산업분야 정책성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100조원, 수출액은 57억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수출액은 8%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게임산업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한 이후 2014년에 플러스 성장(2.6%)으로 돌아섰고, 201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6.1% 증가하는 등 성장세로 전환했다.
게임콘텐츠 수출액은 지난 2014년에는 전년 대비 9.5%, 2015년에는 6.9% 증가한 31억8천만 달러로 한국 콘텐츠산업의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캐릭터(8.7%), 영화(8.5%) 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한중, 한·중·일, 한불, 한·체코 등 다양한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통해 한류가 확산되고 콘텐츠 산업의 국제적 지평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세계 3위의 콘텐츠 시장인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문화산업정책협의체 출범'에 합의해 정부 간 협력채널을 구축했다. 올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는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 재개의 물꼬를 열었다.
대통령 중남미 순방 후속사업으로 멕시코, 페루, 브라질에 '2015 중남미 문화콘텐츠카라반(경제사절단)'을 파견해 방송·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기업과 플랜트·건설·전력 기자재 등 5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한류공연을 개최했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한류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기반을 확대하고 저작권 보호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제작과 사업화를 돕기 위해 문체부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올해 1천385억원 규모의 '융합 콘텐츠 전문펀드'도 조성돼 본격 투자에 들어갔다.
올 2월에는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의 영세성, 취약한 창작 기반, 협소한 내수시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계획(2015∼2019)을 발표해 시행중이다. 5년간 총 3천800억원을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캐릭터 창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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