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제 NXP 코리아 대표 "매출 3배 이상 늘린다"

[양태훈기자] "통합 NXP 코리아는 고성장 시장인 '보안·오토모티브·사물인터넷'에 집중, 매출 규모를 현재 수준의 3배 이상 확장할 것"

신박제 통합 NXP 반도체 코리아(이하 NXP) 대표는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NXP 반도체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NXP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한 프리스케일과의 인수합병(M&A)를 완료, 국내 프리스케일 및 NXP 지사를 합쳐 통합 NXP를 출범을 기념해 열렸다.

신박제 대표는 "최근 모든 사물이 연결·스마트화 되는 기술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는 NXP에게는 성장기회"라며, "통합 NXP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NXP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의 NXP와 프리스케일이 각각 보안 및 커넥티드 카 솔루션 부문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한 해당 시장의 선도 기업이기 때문.

신 대표는 "NXP는 보안 인증 및 차량 내 보안접속 등의 보안 기술 부문에서, 프리스케일은 오토모티브 레이더, 오토모티브 보안 등에서 시장 선도 기업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양사 통합을 통해 보안 인증 및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통합 NXP는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기존 프리스케일과 NXP가 가진 주력 사업군의 역량을 융합, 이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보안·오토모티브·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앞으로 지속·확장해 나간다는게 NXP의 전략인 것.

신 대표는 "앞으로 시장은 스마트 홈부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인더스트리, 웨어러블 등을 통해 연결 솔루션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NXP가 보유한 MCU와 NFC 등은 이러한 연결 솔루션 부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나 차량의 보안성은 아주 중요한 요소로 해킹에 따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NXP는 보안 영역에서 선도 기업의 기술력을 이미 확보, 스마트 홈부터 스마트 인더스트리, 스마트 인프라 등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NXP는 보안 인증부터 암호화, 검증,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보안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보안 사업과 관련해) 스마트 금융카드나 사용자 인증, 임베디드(내장형) 보안, 클라우드 및 인프라 보안 등의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며, "단말(엣지 노드)부터 게이트웨이, 클라우드에 이르는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만큼 IoT의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모티브 사업과 관련해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레이더, 차량간통신(V2X), 비전, 네트워크 프로세서, 카 인포테인먼트, 차량 간 보안 접속 등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프리스케일의 오토모티브 솔루션을 더한 전략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 시장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 및 LG전자 VC 사업부와도 협력관계를 앞으로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대표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혁신은 90%가 전자장치로부터 이뤄지고 있다"며, "NXP는 커넥티트 카 시장에서 감지(레이더·비전·보안 V2X)부터 판단(프로세싱·센서 퓨전·보안), 구동(파워트레인·섀시·제동), 빅데이터(디지털 네트워킹·인프라스트럭처·보안)까지 총제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만큼 시장 리더의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기아자동차는 이제 세계적 자동차 회사로 성장, 보쉬나 컨티넨탈 등의 티어1 부품 업체들과 거래를 진행, LG전자 VC사업부도 티어1 부품 업체를 향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NXP는 앞으로 현대·기아차나 LG전자 VC 사업부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합 NXP는 이번 합병으로 연 매출 100억 달러(한화 11조 7천380억 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해 총 직원수 4만5천명(엔지니어 1천200명 이상)의 9천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한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