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새누리당 소속 중진인 정두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 '새누리당 총선 선대위원장'이라고 맹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에 대해 귀족 노조의 기득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새정연의 지지기반은 호남과 20~30세대, 노조의 연합체인데 패권을 쥐고 있는 친노세력의 주요 기반은 노조의 주류인 소위 귀족노조"라며 "귀족노조는 우리 나라 전체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가는 소득 상위 10%군에 속하는데, 친노 그룹은 이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우리 경제의 성장이 정체되고, 분배 및 복지 수요가 커지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귀족노조가 사회 개혁의 걸림돌이란 사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지역감정과 이념 및 세대 간 대결구도에 함몰되어 있던 새민연의 3대 세력 중에 청년층과 호남층이 귀족노조와 친노 세력이 한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는 새정연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귀족노조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이 지리멸렬하고 있지만 당의 이해보다 당내 친노 세력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소인배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망국의 지름길로 야당이 지리멸렬하면 여당이 나태해지고, 정부가 권위주의로 회귀하면서 무기력해진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내 패권을 지키기 위해 본인과 당을 망치고 있는 친노의 수장 문재인과 아직도 수십년 전의 케케묵은 노선과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수구좌파 귀족노조의 수장 한상균은 지금 새누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망치는 주역"이라고 맹비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