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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서 진행, 약 5만명 운집


한상균 영상으로 등장해 "시대가 부여한 책임다할 것"

[채송무기자] 제2차 민중총궐기가 5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려 노동자·농민 등 약 5만명의 모여 '노동개악 저지'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을 외치고 있다.

노동자·농민·빈민·대학생 조직 등은 이날 사전 대회를 연 후 3시 본 대회에 참여했다. 사전 집회에서는 정부여당의 복면금지법 추진에 대해 비판하는 각종의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평화집회를 염원하는 종교인들의 기도 행사도 있었다. 조계종과 개신교, 성공회, 원불교, 천도교 등 종교인 평화연대가 평화집회를 염원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평화기도를 한 것이다. 이들 종교인들은 경찰 차벽 앞에서 평화의 인간띠를 형성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경찰이 차벽과 병력을 배치하지 않아 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본 대회에서는 총파업 문화선봉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영상 발언이 있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정권의 표적이 돼 운신의 폭이 많지 않다"면서 "오늘 내가 있는 곳이 조계사든, 감옥이든, 투쟁의 현장이든, 이 시대가 저에게 부여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열심히 일해도 200만원이 안 되는 월급을 받는 노동자가 사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면서 ▲노동개악 중단 ▲농업 ▲노점상 철거 중단 ▲정규직 청년일자리 창출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민중총궐기와 국민대행진이 민중의 행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민주노총은 준법집회로 함께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4시 30분 경 끝나며 참가자들은 무교로-모전교-청계남로-광교-보신각-종로2~5가-대학로를 거쳐 백남기 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 후문까지 약 3.5km이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일단 주최 측이 평화집회를 하겠다고 한 것에 주목하며 차벽을 설치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집회 장소 인근에 경찰기동대와 의경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하고 살수차를 18대 대기시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측은 준법 집회와 정해진 행진은 보장하지만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은신처인 조계사 쪽으로 행진하거나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곧바로 차단하며 폭력 시위자 등은 현장에서 적극 검거하기로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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