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의 삼성전자가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을 다양한 업종에 공급,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개장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디지털로 완성된 쇼핑 라이프'를 주제로 스마트 사이니지 160대를 건물 전체에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 4층에 위치한 패션매장에 20개의 스마트 사이니지로 구성된 비디오월을 배치, 그 중 일부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제품과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쇼케이스를 구현했다.
지하 1층 식품관에는 미술관에 전시된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는 듯 고객 동선을 고려해 51대의 사이니지를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디저트 카페 '설빙'의 전국 50여개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 네트워크 구축까지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사이니지에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광고 시연을 통해 설빙은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미술관 리움의 기획전시실에도 지난달 19일부터 173인치의 대형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와 95인치의 스마트 사이니지를 배치, 한국의 전통 건축물들에 대한 전시전을 개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 사이니지를 트럭 후면에 탑재해 추월 사고를 예방하는 '세이프티 트럭'을 공개, 미국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2015년 베스트 발명품 25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단순한 정보전달 매체나 인테리어 보조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의 한 축으로, 고객의 편익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의 홍보 효과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차지.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28.6%(IHS 기준)을 차지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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