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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2016년 중국은 '도전의 땅'


30일 '2016 SW산업전망 콘퍼런스' 열려…중국시장현황, 10대 기술 등 발표

[김국배기자] 내년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에 중국이 화두로 떠올랐다.

중국 ICT 산업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SW 기업들에도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0대 기술 이슈로는 드론·로봇 등 활용 서비스 시장 확대, 비표준 웹기술 퇴출 등 인터넷 환경변화, 자율주행·스마트카 시장 선점 경쟁 심화, 핀테크 성장 본격화 및 경쟁 심화 등이 꼽혔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SW 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는 이같은 전망들이 나왔다.

우선 중국은 해외시장 가운데 SW 기업이 도전해볼 만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 규모가 작지 않고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전략을 짠다면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중국 패키지 SW 시장은 2010~2014년 연평균 28.1%, IT서비스는 30.5%씩 성장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는 일본 SW 시장은 2008년부터 2013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로 봐도 중국은 전세계 SW 시장의 3% 정도를 차지해 여전히 1%에 머무는 우리나라의 3배다. 일본은 7%로 7배에 달한다.

중국 진출 전략으로는 하드웨어와 융합하는 방식을 꼽혔다.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IDC 운영, 스마트시티 건설 등 HW와 SW와 합쳐져 기능을 발휘하는 시스템기술 또는 융복합 기술 분야에 기회가 있다는 것.

남영호 국민대 교수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필요하는 제품 분야는 운영체계(OS),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같은 기초 SW 관련 분야는 우리나라가 강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이 패권을 잡고 있지만 융복합된 SW 진출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과 같이 무형자산을 인정하지 않는 시장에서는 SW보다 하드웨어를 앞세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 혁신의 중심지로 변화하면서 중국 ICT 산업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중국 ICT 시장은 세계 시장의 11%를 차지, 미국에 이은 2위다. 국내 ICT 수출입 가운데 약 40%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이동현 선임연구원은 "중국 자본의 국내 지분 투자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2014년 이전 게임 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투자는 최근 투자 업종이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2011년 500만달러에서 2014년 1천700만달러로 커졌고, 올해는 12억5천4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내년 SW산업은 모바일·웹표준·오픈소스·플랫폼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SW와 금융·자동차·유통·인프라 융합이 확대되며, 핀테크·드론·자율주행 등 신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10대 기술 이슈는 ▲드론·로봇 등 활용 서비스 시장 확대 ▲비표준 웹기술 퇴출 등 인터넷 환경변화 ▲신산업 플랫폼 중심 시장선점 경쟁 심화 ▲신산업 확산에 따른 보안 중요성 부각 ▲온라인 산업 내 모바일 비중 확대 ▲자율주행·스마트카 시장 선점 경쟁 심화 ▲ 핀테크 성장 본격화 및 경쟁 심화 ▲O2O 서비스 영역 확대 및 경쟁 심화 ▲SW 산업 내 오픈소스 영향력 확대 ▲SW 중심의 ICT 인프라 전환이다.

이동현 선임연구원은 "2016년엔 SW와 전통산업 간 융합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라며 다양한 업종 간 경쟁이 심화되고 합종연횡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신산업 및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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