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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 후 재평가 움직임, 여론조사서도 호감 증가


'YS 정치 발전에 기여했다' 74%, 호감도 51%로 크게 상승

[채송무기자]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이같은 흐름이 뚜렸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 '민주주의/민주화운동'(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IMF가 17%로 뒤를 이었지만 '금융실명제' 16%, '문민정부' 3%, '3당 합당' 2%, '하나회 척결' 2%로 나타났고, 그 외 2% 미만의 소수 응답에서도 '아들 문제'와 같은 부정적 내용보다 '소신/강단', '전두환, 노태우 구속', '군부 독재 청산', '부정부패 척결' 등 대체로 긍정적 내용이 많았다.

김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공헌했다고 보는 입장이 74%로 압도적이었다. '매우 공헌했다'는 의견이 31%, '어느 정도 공헌했다'가 43%였고, '별로 공헌하지 못했다'는 12%, '전혀 공헌하지 못했다'는 3%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공헌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민주화운동/독재 항거'(3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은 '금융실명제'(17%), '군부독재 청산/하나회 척결'(10%), '문민정부 수립'(4%), '경제 개혁/성장'(3%), '전두환, 노태우 구속'(2%), '부정부패 척결'(2%)을 택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과 함께 3김 시대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국민 중 다수인 59%는 3김의 존재가 우리나라 정치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으며 20%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51%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34%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 3월 조사에서는 YS에 대한 '호감'이 19%,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66%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호감이 간다'는 의견이 57%,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31%였고, 김종필 전 총리에게 '호감이 간다'는 의견은 30%,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43%였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24~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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