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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종료 코앞, 與 긴급 의총 "비상상황"


김무성 "간장이 타들어가는 심정…노동개혁, 경제활성화 등 시급"

[이윤애기자] 새누리당이 26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상황 돌입"을 알렸다.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노동개혁 5법,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 법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며 폐기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의 표현이다.

또한 여당은 27일 본회의를 연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여기지만 이날까지 여야정협의체에서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무성 대표는 의총에서 "오늘 긴급 의총은 민생과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를 위한 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자리"라며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포함해 노동개혁 5개법, 기업활력제고법, 경제활성화법 등 국회가 당장 처리해야 할 시급한 법안이 겹겹이 쌓여있다"며 "민생과 경제 법안에 대해 야당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지연 시키고 있다. 정말 간장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럴수록 새누리당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데 몇몇 상임위에서 그러지 못한다"며 "법사위는 왜 우리당 의원들이 출석을 안 해 법안 처리가 안 되는 일이 있냐"고 호통을 쳤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다음 달 9일이 정기국회 종료일로 남은 시간을 고려해 볼 때 비상 체제 국회 운영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정기국회 기간동안 민생 법안과 예산안, 각종 안건 처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각종 국정 과제와 예산안이 제때 처리돼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본회의와 각종 상임위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정기국회 종료까지 주요 국정 과제 및 법안 처리를 위해 국외 활동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정협의체의 공동 위원장으로 야당과의 협상을 책임지는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쌓인 법안들의 처리가 올라오니 선진화법이 서서히 위력을 발휘한다"며 "회의 한 번 하려고 해도 야당한테 빌어야 한다. 야당 독재법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정책위의장은 "3번의 실질심사 회의를 통해 (야당의 요구를) 무역이득공유제, 밭 직불금 인상, 피해보전 지원금 제도개선, 수산 직불금 제도 등 4가지로 줄였다"며 "무조건 여야정협의체 합의안을 발휘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일부터 그게 통과 안 되면 우리당은 비상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며 "오늘 반드시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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