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훈풍에 보름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0%(13.84포인트) 오른 2003.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약 보름 만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유럽발 자금공급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기관이 1천667억원 순매수로 코스피를 이끌었고, 기타법인도 1천335억원어치를 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984억원, 1천21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은 올랐으나,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기아차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통업(3.88%), 의약품(3.67%), 서비스업(1.49%)의 오름폭이 컸다.
삼성물산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7.45% 상승했다. 지난 20일 유럽의약청(EMA)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번째 복제의약품(바이오시밀러)인 'SB4'의 승인을 유럽위원회(EC)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전망에 4.70% 오른 102만5천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0.46%(3.13포인트) 오른 688.2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억원, 113억원 매수우위였고, 기관은 12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6%(4.20원) 오른 1158.5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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