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다음달 15일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20억 원을 기부한다.
CJ그룹은 17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 회장의 사재 20억 원 및 임원진 5억 원 등 총 25억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평소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부응하고자 동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청년희망펀드 동참 외에도 3년간 1만4천 명의 정규직 신입 사원을 채용키로 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4천 명을 비롯해 2016년에는 4천500명, 2017년에는 5천500명의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영위하는 외식, 영화관 등 서비스업과 문화 사업은 제조업 대비 취업유발 효과가 높다"며 "국가 경제 활성화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인력 투자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조세포탈·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됐으며 1심에서 징역 4년, 2심에서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또 대법원에서는 일본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벌어진 일부 배임 혐의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고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 12부(부장판사 이원형)는 오는 12월 15일 오후 1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12호에서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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