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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후보자 "공영방송 미래 감안 수신료 올려야"


국회 미방위 청문회서 고대영 후보자 "수신료 아껴 쓰겠다"

[강호성기자]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미래를 감안해 KBS 수신료 문제를 접근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가 16일 실시한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 후보자는 의원들의 수신료 인상 관련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고 사장 후보자는 "10년 후 미디어산업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며, 우리에게 공영방송이 필요한가 하는 측면에서 수신료 문제를 접근해야 해결방법이 나온다"면서 "KBS는 지금 창사이래 최대의 재정위기"라고 강조했다.

국회가 KBS 사장 후보자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미방위에는 지금의 2천500원인 수신료를 4천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제출돼 있다. 하지만 1천500원을 인상하는 이 방안은 국민적 동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의 '보도의 공정성과 중립성' 지적까지 나오면서 수신료 인상문제는 정치권의 해묵은 숙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고 후보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4천원으로 인상되더라도 5년 후에는 다시 재정위기 맞을 맞는다"면서 "지상파 광고시장의 축소, 뉴미디어의 지상파광고시장 잠식 추세를 볼 때 수신료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 후보자는 "4천원으로 수신료를 인상해주면 아껴 쓰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신료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뭐냐고 묻자 그는 "제가 보기에도 (수신료 사용에)낭비적인 요소가 있다"면서 "재원이 합리적이 고 적정하게 쓰여져야 하고, 그 뒤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4천원으로 인상한 뒤 재인상 추진시 합리적인 재원사용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방만경영 및 인력감축과 관련해서는 "인위적 구조조정은 법적으로 할 수 없으며 콘텐츠 자신을 활용, 수익사업을 보다 활성화시켜 기타수익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공공성과 공익성,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편성규약을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의 가이드라인수준으로 만들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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