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번 주 내 평양 방문? 기대 커져

[채송무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내 북한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16일 유엔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최초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다. 반 총장은 방북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성과에 기대가 모인다.

고위 소식통은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회원국인 북한을 방문하면서 회원국 최고지도자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반 총장이 북한 평양을 전격으로 방문하면서 아무런 성과도 없이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등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해 관심이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되면 지난 5일 서울 방문 중 북한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다 북한의 거부로 취소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방북이 다시 성사되는 것이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