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1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 with 네이버'가 6관왕을 차지하며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도 사상 처음으로 '블레이드'에 대상을 부여한 올해 게임대상에서는 수상자들의 인상적인 수상 소감들이 이어졌다. 유난히 큰 박수 세례를 받았던 주요 소감들을 모아봤다.
◆"좌절의 끝에서 탄생한 레이븐"
유석호 넷마블 에스티 대표는 "14명이 시작해 스타트업의 힘든 과정을 겪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에 좌절하다가 방 의장께서 기회를 주셨다"며 "그 기회가 끝없는 지원으로 이어졌고 지금의 레이븐이 탄생했다"며 대상 수상 소감의 운을 뗐다.
유 대표는 "개발사 대표로써 어떤 게임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을 전달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유 대표는 "레이븐이 탄생할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고 지원해주신 넷마블의 마케팅, 홍보, 경영지원, BI, 사업부의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대부분의 2015 게임대상 수상자들은 수상 소감에서 이용자(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말을 빼지 않았다.
천삼 웹젠 국내사업3실 실장은 뮤 오리진이 해외분야 인기게임을 수상하면서 "뮤를 서비스한지 14년이 됐는데 14년만에 다시 모바일로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이용자분들이 같이 함께 해줬기 때문"이라며 "이용자를 먼저 생각하고 함께 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 실장과 함께 넷마블게임즈 박영재 본부장도 레이븐 국내분야 인기게임 수상에 "'인기게임'은 이용자들이 직접 사랑과 애정을 쏟은 게임에 투표하셔서 뽑아주신 게임이다보니 다른 어떤 상보다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게임대상의 '신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트업기업상을 수상한 서영조 드라이어드 대표는 "스타트업이다보니 많이 어렵고 힘들고 배고프다"며 "그렇지만 겁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사주셔서 이 상을 주신것 같고 "요!빌런" 유저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팀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이어드가 개발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요!빌런'은 네이버 웹툰의 인기 작품 '덴마'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게임과 웹툰의 긍정적인 콜라보레이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즐겁게 게임 만들어가겠다"
윤상규 엔에스스튜디오 대표는 "게임은 빛을 보게 하는 것만도 값지지만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수상을 한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라며 "게임은 친구들간에 즐거움을 줄 수 있고 가족간에 소통을 줄 수 있고 기쁨을 나눌 수 있고 힘들 때 위안을 줄 수 있는 힘이 있다. 게임을 만드는 우리가 즐거워 하고 기뻐하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엔에스스튜디오는 PC 온라인 슈팅(FPS)게임 '블랙스쿼드'의 개발사로 이 게임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블랙스쿼드 외에도 룸즈:불가능한 퍼즐(핸드메이드 게임), 클로저스(나딕게임즈), 갓오브하이스쿨(와이디온라인)이 공동 수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도 "6개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바빠서 오지 못한 많은 식구들에게 모두 다 감사드린다"며 "스타트업 개발사들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많지만 모두 화이팅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부산=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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