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교환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삼양옵틱스는 광학렌즈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및 미러리스 카메라의 교환렌즈와 동영상 전문 씨네 카메라 렌즈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교환렌즈 시장이 글로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가운데 삼양옵틱스는 높은 수준의 광학기술력과 업계우위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일궈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디지털 세대의 동영상 촬영 붐에 힘입어 성장하는 동영상 촬영용 렌즈 시장에 독일 및 일본 업체들 보다 발 빠르게 진출해 현재는 동영상용 렌즈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43%까지 성장했다. 최근에는 독일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영화 전문 렌즈 시장에 진출, 전문가용 시네 전문 렌즈 브랜드인 'Xeen'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앞으로 삼양옵틱스는 오토포커스 렌즈의 출시, 고급 동영상 렌즈 라인업 추가, 높은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4년 연간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47억원과 영업이익률 28.6%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66억원과 영업이익률 26.5%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카메라 교환 렌즈의 경우 2014년 상반기 207억원의 매출에서 2015년 상반기 23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2015년에는 7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향후에도 높은 수준의 배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삼양옵틱스 황충현 대표는 "최근 소비 수준의 고급화 및 SNS의 활성화에 따라 고화질 카메라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카메라 활용의 트렌드가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넘어가면서 고화질 동영상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양옵틱스는 이런 요구에 맞는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써,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존 카메라 렌즈의 전문화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인 전문가용 동영상 렌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희망공모가는 1만4천500~1만8,=천500원으로 공모금액은 580억~740억원 수준이다.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2일과 3일 청약을 받아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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