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제 44회 도쿄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달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여파로 '반(反) 디젤' 기류가 형성된 이후 친환경차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각 사는 자사가 보유한 첨단 기술을 동원한 다양한 친환경차를 앞세워 이목 끌기에 나섰다.
내달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당신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Your heart will race)'를 주제로, 완성차 30개사 등 총 11개국 160개 업체가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미국과 한국 기업은 참석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토요타는 '스마트 모바일 시티 2015: 더 자유롭게···자동차가 바뀐다, 일상 생활이 바뀐다, 사회가 바뀐다'를 테마로 부스를 꾸미고,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와 FCV(연료전지차) 등 컨셉카 4종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4세대 프리우스는 연비를 40㎞/ℓ로 개선한 풀 체인지 모델로, 열효율을 40% 이상으로 높인 엔진, 트랜스 액슬, 모터, 전지 등의 각 유닛을 보다 컴팩트하게 경량화해 뛰어난 고연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말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을 위한 'ITS 커넥트', 차세대 교통시스템 'Ha:mo' 등 신기술도 소개했다.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렉서스 LF-FC'를 최초 공개했다. 렉서스 LF-FC는 미래 사회의 고객의 지향을 반영한 세단 베이스의 컨셉트카로, 렉서스 최초로 연료 전지 기술을 채용한 모델이다.
또 자동차가 고도의 인식·예측 판단을 하는 '운전 지능'과 차대차, 노차간 통신을 활용한 '연결고리', 운전자 상태 인식이나 운전자와 자동차가 연계해 팀메이트와 같이 서로 돕는 '사람과 자동차의 협조' 등 자동운전 기술도 선보였다.
혼다는 일본 최초 12종 차량을 포함해 총 45종의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을 공개했다.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올 뉴 FCV(가칭)'와 일본 최초로 공개되는 혼다의 슈퍼카 '올 뉴 NSX'로, 혼다의 혁신 기술력이 총 동원된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퍼포먼스와 친환경성을 모두 충족시킨 시빅 타입R과 오딧세이(일본 내수용 모델) 하이브리드도 첫 선을 보였다.
아울러 BMW는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4가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이 중 뉴 3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BMW 330e’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0kW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 252 마력, 최대 토크는 42.8 kg⋅m의 힘을 내며, 평균 연료소비량은 유럽기준 복합연비 47.6-52.3km/l를 기록한 제품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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