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드라마·게임 등 국내 문화 콘텐츠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는 문화 콘텐츠 분야를 통해 국가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박 대통령은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문화창조벤처단지 경쟁률이 13:1에 이르렀고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은 문화에서 시작하는 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가고 있다는 방증이고, 앞으로 우리 경제에 괄목할 만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러한 변화의 고삐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이제 국회와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이런 변화의 모멘텀을 잘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 국가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 산업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보고, 내년 문화재정 투자를 총지출의 1.7%에 해당하는 6조6천억 원으로 확대 편성, 전년대비 7.5%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1천319억 원을 신규 투입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본격적으로 가동, 기획·제작·구현·재투자로 연결되는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끼와 상상력, 열정이 있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란 오는 2017년까지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위해 문화창조융합센터·문화창조벤처단지·문화창조아카데미·K-컬처 밸리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한 애니메이션과 게임 분야 지원을 480억 원으로 확대해 킬러콘텐츠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행복한 청년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의 더 큰 도약을 이끌 또 하나의 날개는 문화융성"이라며 "문화융성은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산업간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산업을 일으키고 우리의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면서 청년들이 바라는 질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부가가치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거듭나야 한다"며 "내년에도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두 축으로 경제의 도약과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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