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올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소폭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가 조사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대비 9% 성장한 3억3천만대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지난 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대폭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풀이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3%p 상승한 24%로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지난 분기와 유사한 14%를 기록했으며 샤오미 역시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에 기록한 5%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의 성장 정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화웨이와 삼성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휴대폰 부품 산업의 가동률은 통상적으로 매년 4분기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4분기 가동률도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저가 라인업인 A 시리즈 후속 등 삼성의 신제품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 6S' 재고 사이클이 4분기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품 수요는 재고 조정 여파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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