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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이종 협업 눈길


자동차·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업계와 손잡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

[장유미기자] 지난해를 기점으로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며 기세가 한 풀 꺾인 아웃도어업계가 최근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특히 동종 패션업계와의 협업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파격적인 이종(異種) 업계와의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밀레는 2014년 하반기부터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밀레는 푸조 SUV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밀레 캠핑용품 세트를 증정하거나, 밀레 기술고문인 엄홍길 대장이 푸조 차량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이번 시즌 출시된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에디션 밀레 골프 라인 '208 재킷'에 푸조의 프리미엄 해치백인 '208' 모델의 감성을 담았다. 208 재킷은 가볍지만 확실한 방풍 기능, 절제미가 느껴지는 재단, 탁월한 활동성에 중점을 맞춰 푸조 208의 장점을 그대로 재현해내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원사 가공을 통해 마치 진(jean)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구현해 내 틀에 박힌 골프웨어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푸조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아냈다.

네파는 전속 모델인 YG의 남성 그룹 아이콘(iKON)과 협업한 '네파X아이콘 보머 다운'과 '네파X아이콘 야상 다운' 2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시리얼 넘버가 새겨져 있어 한정판의 의미를 더했다.

여성용 네파X아이콘 보머 다운 3천 벌은 내피에 마치 아이콘의 각 멤버가 팔을 벌려 포옹하고 있는 포즈를 새긴 '포옹 패딩'이다. 패딩을 입으면 마치 아이콘 멤버가 백허그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참신하고 재치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아이콘의 자유분방한 느낌을 그대로 담은 '네파X아이콘 야상 다운'은 긴 기장의 롱다운 재킷으로 편안하게 걸치는 것만으로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마모트는 산에서만 입는 아웃도어가 아닌 도심과 일상을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뮤직비디오 형식의 이색 광고를 공개했다.

마모트는 전속모델인 소지섭과 가수 박진영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2분짜리 광고 영상과 음원을 제작했다. 브랜드 네임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광고 음악을 탈피해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따라 부르기 쉬운 미디엄 템포의 곡이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도시에서 설원으로, 다시 도시로 이어지는 감각적인 영상이 음원과 만나 어디서든 조화롭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모트만의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마모트 관계자는 "마모트만의 감성과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팀버랜드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더 헌드레즈(The Hundreds)와 협업해 '지티 스크램블(GT Scramble) 부츠 컬렉션'을 선보였다.

더 헌드레즈는 미국 패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 서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의류는 물론이고 헤드기어, 액세서리 등을 다채롭게 출시 중인 브랜드다.

지티 스크램블 부츠 컬렉션은 내구성과 접지력이 좋은 아웃솔(Outsole)을 사용해 어떤 지면 환경에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슈레이스에는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한 고리를 적용해 더 실용적이다.

이 컬렉션은 전 세계 동시 출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최근 신규 오픈한 대구 동성로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양사의 브랜드 로고만 나열하는 식의 피상적인 협업이 대부분이었다"며 "최근에는 각 사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색을 과감하게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진화된 콜라보레이션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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