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최근 구글에서 사명을 바꾼 알파벳은 3분기에 유튜브와 검색광고 등의 광고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려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파벳의 3분기 순익은 39억8천만달러(주당 5.7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4천만달러(주당 3.98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7.35달러로 월가 전망치 7.21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186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억2천만달러에서 13% 성장했다. 3분기 매출 성장은 유튜브와 검색광고를 비롯한 광고사업의 호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광고 매출은 167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3% 늘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구글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9억달러였다.
또한 분기 실적에서 알파벳 광고사업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유료광고 클릭수와 광고클릭단가 변동추이는 지난 분기와 비슷했다. 유료광고 클릭수는 지난해보다 23% 늘었지만 광고클릭단가는 오히려 11% 떨어졌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데스크톱보다 광고 단가가 싼 모바일 광고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루소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1% 성장했으며 지역별 성장률도 미국 19%, 영국 10%, 기타 1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부문에 걸쳐 비용 지출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구글의 성장사업이나 다른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색사업 부문 수장인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신흥 성장 사업으로 구글플레이 디지털 콘텐츠, 가입형 영화서비스 유튜브 레드, 기업용 비지니스 구글포워크 등을 강조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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