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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여야대표 회동, 역사 교과서 합의 실패


"바르고 자랑스러운 교과서 필요" 강조, 노동 개혁 처리도 부탁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여야 대표단과의 5인 회동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바르고 자랑스러운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후 3시부터 4시 48분까지 약 1시간 48분여 간 진행된 회동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노동개혁 입법, 한중 FTA 비준 등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민생법안,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문제와 현안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것은 후반기 쟁점 과제인 노동개혁 입법과 경제 활성화법안 등의 조속한 국회 처리였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동개혁 5개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우리 아들딸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부모세대의 안정된 정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의 선순환 경제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또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지난 3월 여야 원내대표가 신속한 처리에 합의했고, 이견도 그동안 충분히 논의된 만큼 여야 원내대표의 결단으로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중 FTA와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동의도 요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중FTA는 발효가 늦어질 경우 하루에 약 40억원의 기대수출액이 사라지는 만큼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비준 완료돼 연내 발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에 대해서는 "예산이 늑장처리돼 제 때 집행되지 않으면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지고 경제 재도약의 기회도 놓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회가 법정 시한을 존중하는 전통을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이산가족 상봉 및 남북교류 활성화의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은 "금번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전 이산가족 명단 교환은 물론 상봉을 정례화해야 하며 인도적 차원에서의 남북 교류도 적극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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