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가팔라지면서 정치권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여야 지도부가 선봉에서 치열한 '역사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18대 대선 개표 조작 의혹,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대 한반도 진출 허용 발언 등을 놓고도 여야는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내년 총선을 앞둔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이슈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여야 모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어 극단적인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16일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당론 추진키로 한 새누리당은 국정 교과서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부총리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만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책임을 물어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황 부총리와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새누리당에서 노철래 최봉홍 박성호 윤영석 김용남 문대성 강은희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양승조 조경태 유승희 우원식 도종환 윤관석 의원이, 정의당에서 서기호 의원이 질문자로 나설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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