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올 가을 고양시를 꽃으로 물들였던 2015 고양가을꽃축제가 11일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고양가을꽃축제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꽃의 도시 고양시'를 상징하는 대표 꽃축제로, 호수공원 일대를 수놓은 꽃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양 신한류 기쁨 정원'의 8m 높이 대형 허수아비 가족,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농촌의 풍경, 토피어리 동물들이 선보이는 가을 운동회,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국화꽃 양탄자 등 개성 넘치는 꽃 조형물과 민속놀이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던 '수상 꽃 자전거'도 인기를 누렸다. 호수 위에서 자전거를 타며 청명한 가을 하늘과 가을 꽃 향기를 만끽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각종 문화행사는 고양가을꽃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한글날 연휴에는 고양호수예술축제가 개최돼 마임, 비보잉, 퓨전국악, 스트릿 댄스, 퍼포먼스 등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문화예술공연을 선사했다.
이날은 밸리댄스, 전통공연, 마당극, 대중가수 공연에 이어 전통연희와 불꽃이 어우러진 '예술불꽃 화(花, 火)랑' 공연이 고양가을꽃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고양가을꽃축제와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이날 막을 내리지만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17~18일 일산문화공원), 고양시민합창단 정기연주회, 고양시립합창단 가을음악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2월 18일에는 고양시의 겨울꽃축제, '2015호수겨울꽃빛축제'가 개최된다. 호수겨울꽃빛축제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가을꽃축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야간에는 꽃과 조명이 어우러져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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