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중화권과 유럽에 이어 미국을 방문함으로써 글로벌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미국 내 SK관계사 사업장을 두루 둘러볼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초 중국과 홍콩, 대만 등 범(汎) 중화권에서 그룹의 주력 사업분야 협력 관계를 다진 뒤 중순 경에는 유럽으로 이동해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최 회장은 금번 미국 출장에서 휴스턴에 위치한 SK에너지 트레이딩센터와 산호세의 SK하이닉스 미국 본부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장길에는 유정준 SK E&S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현재 SK E&S가 천연가스 구매법인을 설립하며 셰일가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셰일가스 등 에너지 부분 사업 확대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 회장은 2000년대 들어 해외자원개발을 그룹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연구와 투자를 병행해왔다. 최 회장의 '자원부국 경영강화' 경영철학에 따라 SK그룹은 지난 2013년 민간기업 최초로 미국 셰일가스 국내 도입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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