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성장 정점에 이르렀다는 우려와 달리 애플이 성장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10년간 총마진 29~49%로 성장해왔으나 월가나 투자자 중 일부는 성장 한계에 이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애플의 총마진은 대부분 소비 가전업체들에게 꿈과 같은 수치이며 이 수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애플은 그동안 가격 경재력과 고객 충성도,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왔다. 경쟁 심화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애플이 이전과 같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RBC 캐피털 마켓 등의 투자사들은 애플이 아이폰의 고가 정책과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덕에 업계 최고 이익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단가 상승으로 이익률도 증가
애플이 지난해 대화면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평균 단가를 100달러 올려 아이폰6를 650달러, 아이폰6플러스를 750달러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애플은 아이폰6S와 6S플러스에도 동일한 가격 정책을 적용해 아이폰의 평균 단가는 지난해 3분기 561달러에서 올해 660달러로 100달러 상승했다. 애플은 신모델 출시후 아이폰6와 6플러스의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약간 높게 유지했다.
이는 아이폰의 평균 단가 상승을 부르고 애플의 총마진 촉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애플이 지난 9일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선보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고가 단말기 교체를 부추겨 대화면 아이폰의 구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아나니는 이 프로그램이 애플의 이익율을 향상시켜 아이폰의 총이익률이 50~5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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