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스마트폰 시장 4위, 웨어러블 기기 '미밴드' 세계 시장 2위….
모두 2010년 창업한 글로벌 스타트업 '샤오미'를 가리키는 수식어다. 샤오미는 공기청정기·정수기·스마트TV·스마트 운동화 등을 모두 만들며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한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샤오미는 또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올해 6월 발표한 '2015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 명단에 당당하게 2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알리바바·구글·애플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신간 '참여감'은 샤오미를 가리켜 '구글, 애플, 아마존을 합한 회사'라고 말한 창립자 레이쥔의 창업정신이자 핵심전략인 '참여감'을 설명한 책이다. 불과 몇 년 만에 삼성·애플을 위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샤오미 성공의 원동력인 '참여감 3·3법칙'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샤오미의 공동창업자이자 마케팅 책임자인 저자 리완창은 제품 개발, 유통, 마케팅 전 단계에 걸쳐 이용자를 참여시키고 이용자와 친구가 된다는 구상을 '참여감 3·3법칙'에 그대로 반영했다. 저자는 '폭발적 인기상품'이라는 제품 전략, '직원들이 먼저 팬이 되는' 이용자 전략,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콘텐츠 전략 등 3개의 전략·전술을 소개했다.
이 전략의 효과는 샤오미가 창업 초기 선보인 '미우이(MIUI)'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이용자를 입소문 마케팅 만으로 100명에서 50만 명 이상으로 늘린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업 스스로 이용자와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고 입소문을 확산시킨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마케팅이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가 아닌, 화제성 높은 이슈와 콘텐츠를 만들어 이용자에게 재미와 참여의 기회를 주는 마케팅이 샤오미만의 핵심전략이다.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와이즈베리, 1만5천9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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