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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판매 온라인 대전


百·마트, 모바일 판매 강화 VS 오픈마켓·소셜커머스, 판촉전 치열

[장유미기자] 추석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판매 경쟁에 본격 나선 가운데 각 업체들이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뿐 아니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몰들은 이번 추석을 겨냥해 다양한 실속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일부 업체들이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 판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을 겨냥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옴니채널' 방식을 도입했다. 바쁜 직장인들이 추석 선물을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사전 주문해 귀향 기차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15일부터 25일까지 롯데닷컴과 엘롯데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25, 26일 양일간 서울역 3층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출입구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받으면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추석 선물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모바일 신세계앱에서 '명절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들은 신세계앱을 통해 신세계에서 많이 판매된 인기 추석 선물세트를 바로 확인해 구매할 수 있으며 선물 선택 시 해시태그(#)도 활용할 수 있다.

해시태그는 SNS에서 특정 단어에 대한 글 또는 연관된 내용을 표현하는 기능으로, 신세계가 만든 20개의 해시태그를 고객이 본인에 맞게 선택하면 바이어들이 관련 상품을 제안해준다.

또 이 서비스는 SSG닷컴과도 연동돼 신세계앱에서 제안받은 선물세트를 바로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이에 대응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들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추석 선물 기획전'을 마련,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G마켓은 오는 26일까지 '2015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해 선물세트 할인, 상품권 증정, 12개월 무이자 할부 등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옥션은 오는 25일까지 '올킬 슈퍼위크' 코너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 일일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인터파크는 오는 22일까지 '2015 추석 선물대전'을 열어 총 1천2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1번가는 온라인몰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기획·개발한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해 집객력 높이기에 나선다. 이번에 상품기획자와 생산자가 공동 개발해 11번가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사과·배·한우·멸치·미역 등 5가지다.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추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쿠팡은 추석을 맞아 총 1천여 가지 이상의 명절 상품을 선보이는 '2015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또 오는 18일까지 초특가 할인 이벤트 '추석팡'도 진행해 5일간 오전 10시, 11시, 오후 5시, 6시 하루 4차례씩 식품 및 생활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90~98% 할인해 한정수량 판매한다.

티몬은 추석 전용관을 오픈해 '선물관'과 '추석준비', '즐길거리'로 나눠 관련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9월 한 달간 구매금액별로 식품·생활 전용 쿠폰을 지급하며 각 카드사 프로모션으로 최대 20%, 2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오는 29일까지 '위메프 다운 추석' 이벤트를 열고 1만 원 이하 실속형 상품부터 5만 원 이상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추석준비관'도 열어 제수용품과 차례음식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식품업체인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 식품전문쇼핑몰 '동원몰'은 모바일 선물세트 서비스인 '기프티모아'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동원F&B의 참치세트와 천지인홍삼, GNC 등 총 10여 종의 선물세트를 기프티모아 선물 교환권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MMS로 주고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추석 선물 판촉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매년 선물세트 구매를 위해 온라인 쇼핑에 나서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에 따르면 올 설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고 작년 한가위에도 전년보다 34% 증가하는 등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G마켓도 올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2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백화점에 방문해 선물을 고를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명절 선물세트 구매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 백화점이나 마트는 온라인 채널 강화에,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들은 자체 선물세트 개발에 더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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