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3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중국과 협력해나가기로 이야기가 됐다"고 말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4일 귀국 비행기 내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진핑 주석과의 다양한 협의에 대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데 중국과 어떻게 협력을 해 나갈 것인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등 긴장 상태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궁극적이고 확실한 빠른 방법은 평화통일"이라며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건가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주변국, 더 나가 세계도 암묵적으로 동의를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외교력을 발휘해 평화통일이 어떤 의미가 있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를 자꾸 설명해 나가면서 잘 해나가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중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에서 긴장 조성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공감한 것과 관련해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핵심험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도발에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 도발과 관련해 소통하면서 협력했듯이 앞으로도 긴장 상황에 대해서는 협력해나가자는 중국의 의지"라고 소개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이 아직도 역사 인식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임할 필요가 있다고 제의해 시 주석이 동의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을 이루기 위해서 일본 측과도 이야기할 것으로 실무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해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부분에서는 한중 FTA에 대해서는 빠른 비준을 강조하면서 비관세 부분에서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부분에서도 여러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한중 FTA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빨리 비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관세 분야에서도 무엇인가 장벽을 허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예를 들면 김치 수입에도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해 상당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비관세 장벽에 대한 다른 문제도 적극 검토해나가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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