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연내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 코스닥 시장을 연결하는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벤처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1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넥스시장 관련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넥스 상장기업 대표, 증권사 및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중 거래소를 중심으로 증권유관기관들이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코스닥시장과 연계한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할 것"이라며 "창업에서부터 중견기업에 이를 때까지 기업의 성장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체계가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창업지원센터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에게 추가적인 투자유치와 코넥스 상장을 지원하고, 코넥스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을 통한 자금모집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지원하게 된다.
임 위원장은 "기업이 각자의 성장단계에 맞는 자금조달 수단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과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소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코스닥과 코넥스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및 코넥스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아울러 하이일드 펀드의 코넥스 투자시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증권사의 코넥스 투자에 대한 건전성 규제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현재 하이일드 펀드는 코넥스 투자 여부에 관계없이 동일한 우선배정 혜택을 받지만 내년 1월부터는 코넥스 주식이 펀드자산의 1%이상인 경우 최우선배정 혜택을 받게 된다.
임 위원장은 "하반기 중 코넥스 활성화 대책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코넥스시장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강도 높은 시장감시와 불공정 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통해 시장의 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코넥스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난 4월23일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이 코넥스시장 활력 회복에 긍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의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기회 확대, 코넥스시장 상장기업들에 대한 투자정보 제공 확대, 지정자문인의 업무부담 경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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