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 정부 전반기 경제정책 실패만 거듭"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의 전반기 경제정책에 대해 "민생에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고 혹평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는 27일 원내 지도부 회의를 통해 "가장 마지막에 놓인 사람이야말로 최우선이다(The last, the first)"는 간디의 격언을 인용하며 "진정한 경제발전은 가장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이 최고의 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지난 2년 반 경제활성화 조치는 가계부채 폭증, 노동소득 악화로 대기업 중심의 기업소득만 늘렸다"며 "민생 중심의 노동친화적 성장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의 악화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상실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시대에 뒤떨어진 낙수효과 정책으로 저성장의 늪에 깊숙이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1천1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계부채와 570조원에 이른 국가부채 등 어디 하나 긍정적 지표가 없다"며 "모든 문제는 위기를 위기라고 말하지 않고 현실과 동떨어진 처방을 내리는 최경환 경제팀의 자기반성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김성주 수석정책부의장은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경제활성화 방안도 결국 자동차, 시계, 지갑 등 고속득층 위주의 개별소비세 인하"라며 "지금은 기업의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투자로 유도하고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