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부진한 중소기업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전력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FTA를 활용한 새로운 수출 전략과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3%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5.6%)을 크게 밑돌았다. 또 올 들어서도 누적기준으로 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6.3% 감소세를 보였다.
대한상의는 이같은 부진의 원인으로 '변화하는 교역환경에 대한 미흡한 대응력'과 '가격경쟁력 저하'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을 활성화해 해외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에 설치된 중소기업 제품전용 매장과 현지 온라인 유통망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중 FTA 등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에 대응,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해 전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게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내수시장의 확대, 한류 확산 등으로 소비재 품목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관세율 인하 효과가 크고 성장세가 기대되는 생활용품/뷰티, 가전, 식품 분야 등의 품목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통관절차 및 시험검사 등 비관세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류를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수출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장기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혁신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재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시장 다각화 등 교역구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정부는 경제환경 변화에 맞춘 정책설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물꼬를 터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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