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매출 11조2천900억 원, 영업이익 3조4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9조7천800억원 대비 약 15.4% 증가했지만, 전분기 10조2천700억원 대비해서는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1조8천600억원 대비 약 61%, 전분기 2조9천300억원 대비 약 16%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와 모바일·서버향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스템LSI는 14나노(nm, 10억분의 1미터) 공정기반의 모바일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시장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고사양화에 따른 용량 증가, 서버와 PC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탑재가 증가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파운드리 매출 증가와 이미지센서 신제품 출시, 중국 모바일 시장 진입 확대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20나노 공정기반의 D램 비중 확대와 V낸드 공급 확대, 10나노급 낸드 공정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첨단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래선과 제품의 다변화를 통해 시스템LSI 사업에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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