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불법 프로그램 꼼짝마!'
넥슨(대표 박지원)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적발된 계정에 영구정지와 같은 강도높은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
넥슨은 지난 7일 오픈한 '메이플스토리2'에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 내용이 확인된 넥슨 계정 901개에 대해 영구제재를 가하고, 이들 계정이 획득한 1억3천480만 메소(게임머니)를 회수, 이용자들에게 나눠준다고 20일 발표했다.
오픈 2주차를 맞이한 신작 메이플스토리2에 소위 '오토'라 불리우는 자동 사냥 프로그램 등 정상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법 프로그램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불법 프로그램 제작자와 사용자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고 운영정책에 따라 엄하게 다스릴 예정"이라며 "깨끗한 메이플스토리2를 만드는 데 있어 이용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불법 프로그램을 제재하겠다는 넥슨의 의지는 비단 메이플스토리2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넥슨이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다 적발돼 제재된 계정은 95만4천87개로 이중 불법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이용자에 대해 사법 대응한 숫자도 28건에 이른다.
특히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의 경우 7월 초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의 불법 프로그램을 근절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현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는 '2015 불법 프로그램 클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불법 프로그램 원천 근절을 위한 제작·유포자 단속에 초점을 맞춘 이 캠페인은 ▲불법 프로그램 제작과 유포자 신고 접수 ▲불법 프로그램 제작과 유포자 법적 대응 ▲넥슨 게임 보안 시스템 개선 등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넥슨은 "서비스되는 게임들은 시스템적으로 불법 프로그램 이용 여부에 대한 감지가 된다"며 "게이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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