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당청 협력을 약속한 새누리당이 추가경정 예산안,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추경안의 경우 늦어도 오는 24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처리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당직 개편을 통해 새로 임명한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7월도 이제 하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추경 통과와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추경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가뭄으로 지친 우리 경제에 한 줄기 희망이 되는 것으로, 최적의 타이밍이 지켜져야 효과가 난다"며 "국회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추경은 가능하면 20일까지 처리해야 하는데, 늦어도 여야가 약속한 23일까지는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당이 확실히 뒷받침해 국민들의 시름을 줄여드리고 추경의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도 "추경이 제시간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야당을 설득해 추경이 제시간에 통과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여야가 약속한 추경 처리 기간이 일주일 밖에 안 남았다"며 "민생 경제가 수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확정해 주길 야당에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번 주말과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예산소위를 가동해 심사를 마무리하려 한다"면서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추경안,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처리 요청을 받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이들 사안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