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플래시의 보안 취약점 문제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CSO)에 취임한 알렉스 사태모스가 어도비 플래시의 폐기를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알렉스 사태모스 CSO는 "어도비가 플래시의 폐기를 결정해 발표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많은 플래시의 취약점을 보안 패치 업데이트로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어도비에 플래시의 폐기를 요청했다.
알렉스 사태모스 페이스북 CSO는 "개발자들이 플래시 새버전에 대한 기대로 웹 표준 기술인 HTML5 채택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하며 "어도비가 플래시 지원 종료일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플래시 폐기를 강하게 요청하는 데는 최근 발생한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400GB 용량의 정보 유출과 관련이 있다. 이 해킹팀은 4년간 매우 많은 플래시 취약점을 찾아 냈으며 이에 대한 정보 유출로 플래시의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 공격이 우려되고 있다.
어도비는 이와 관련해 패치를 업데이트했으나 추가로 플래시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공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5년전인 2010년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보안 취약성과 성능 저하, 배터리 수명 단축 등을 이유로 애플 기기에 플래시 설치를 반대했다.
어도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치를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에도 보안 취약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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